

나의 첫 기저귀 발진크림은 데시틴이었다.
블루도 써보고 퍼플도 써봤는데
자주 기저귀를 갈아야 한다는 걸 알았지만,
다른 일들을 하다가, 아기가 깨지 않을까 기다리다가 등등의 이유로
수유 텀이랑 맞춰서 기저귀를 갈다 보니, 자주 갈아주지 못했고
급기야 아기 엉덩이에서 피가 났다 ㅠ.ㅠ
그래도 기저귀 갈 때마다 데시틴 퍼플을 덕지덕지 발라줬는데도 상태가 악화되어
데시틴이랑은 잘 안 맞나 싶어서
이 코로나 시국에 월마트에 마스크랑 장갑 끼고 달려가서 A+D 크림을 샀다..
정확히 말하면 A+D 크림의 짭(?) 제품을 샀는데,
월마트 PB 브랜드인 equate 제품을 샀다
성분이 정확히 같다..
Lanolin과 patrolatum이 들었음
유기농만 쓸꺼라면 zinc가 든 데시틴이든 patrolatum이 든 A+D 제품도 안 쓰겠지만
이 와중에 유기농 썼다가 안 나으면 병원 가야 돼서(이 코로나 시국에.... 미국에서 병원이라니 ㅠ.ㅠ 끔찍)
데시틴이 안 맞는 막다른 길에서 A+D를 시도했고,
결론적으로 이걸로 엉덩이가 3일 만에 다 나았다..ㅋ
근데, A+D가 데시틴보다 낫다는 등 그런 건 아니고
아기마다 잘 맞는 제품이 있는 거라고 생각하고
또... 신생아 엉덩이가 피가 나는 절박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물티슈를 아예 쓰지 않았고(물이 99.9%인 가장 순한 물티슈를 쓰고 있었다)
아예 물로만 헹궈주었다. 소변볼 때도 대변볼 때도 매번 물로 헹궈주었다!(세상 귀찮..)
그리고, 3일간 잠잘 때 빼고 사실상 기저귀를 열어두었다..
그래서 이 연고가 만능이라 나은 것이 아니고,
이 요인 저 요인 다 섞여서 나은 듯ㅋ
또.. 그냥 통풍을 잘 시켜놓았던 게 가장 큰 이유이지 않았을까 싶다
여튼 다 나았으니 이제 유지 잘해줘야겠다.
기저귀를 열어놓진 않아도,
어느 정도 아기를 괴롭히지 않고 기저귀를 자주 갈아주는 요령을 터득했으니
기저귀 자주 갈아주고, 당분간은 대변봤을 땐 물로 씻어주려 한다.
또 오늘부턴 발진 예방차 유기농 다목적 연고를 엉덩이에 발라주기 시작했음
혹시 다른 기저귀 발진 연고가 안 맞으면 A+D도 시도해보길 추천하며
가장 좋은 방법은... 통풍에 신경 쓰는 것임을 강조하며 글을 마친다
오늘도 하나 배웠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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