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에 한 번 정도 세탁기 청소를 해요. 한국이면 베이킹소다, 구연산, 과탄산소다를 이용해서 간단히 셀프 세탁기 청소를 하고, 통 세탁 업체도 간간히 부르면서 관리할 수 있겠지만 미국에서는 세탁기 통 세탁을 해주는 곳이 있는지도 모르겠어요. 설령 그런 서비스가 존재한다 하더라도 미국에서 누가 집에 와서 서비스를 해주는 것이라면 비용이 많이 나올 것이 분명해서 부르지 못할 것 같아요.
적응하면서 살게 되네요. 집을 사거나, 렌트한 집에 hookup만 있어서 세탁기를 사야 했다면 요즘 나온 성능 좋은 세탁기로 보다 간편하고(청소모드가 있을 테니까) 깨끗하게 세탁기를 관리할 수 있었을 텐데요. 아쉽게도 이 렌트 홈엔 10년은 된 이 세탁기가 있네요. 내년엔 다른 도시로 이사를 계획하고 있어서, 올해까지는 이 세탁기로 버텨보려고 합니다.
우리 집 세탁기의 외형은 아래와 같아요.
세탁기 위엔 건조기가 있고요. 세탁기와 같은 연식인 것 같은 건조기예요. 역시나, 세탁기처럼 성능도 좋지 않습니다. 사진은 청소하려고 뜨거운 물을 받아둔 상태입니다.
청소를 할 땐 뜨거운 물로 물 양은 large로 해요.
세탁은 가장 오래 세탁할 수 있게 wash 시간을 15분으로 합니다.
이 구형 세탁기를 청소를 저는
베이킹소다, 구연산, 과탄산소다를 이용하고 있어요.
비율을 1:1:2로 넣고 청소를 합니다.
넬리 세탁세제 수저로 3회:3회:6회 ㅋㅋ 이렇게 넣고 있다.
수저 3회가 대략 소주잔 1컵 정도 될 듯해요.
다른 방법으론 세탁조 청소 세제를 사서 하는 방법이 있어요.
dishwasher 청소 시 디시 워셔 전용세제로 청소를 해봤는데 때 씻김이 마음에 들지 않았어요.
그래서 굳이 세탁기 청소 세제로 하지 않고, 세탁기는 베이킹소다, 구연산, 과탄산소다로 청소를 해봤더니
청소 상태가 마음에 들어 이 방법으로 꾸준히 하고 있어요.
아, 저희 집 세탁기는 세탁기 뚜껑을 덮으면 돌아가니까 그냥 열어놓고 중지시킨 채로 몇 시간 둔 후
세탁기를 돌려서 세탁기 청소를 진행해요.
저에게는 세탁기 뚜껑을 열고 그냥 두는 것이 때를 불리는 작업입니다.
세탁기 청소 과정 요약
1) 뜨거운 물을 최대 용량으로 받습니다.
2) 베이킹소다, 구연산, 과탄산소다를 1:1:2로 넣어요.
3) 세탁기 내 때를 세탁기 뚜껑을 열어둔 채 2시간 이상 불려줍니다.
4) 작고 깨끗한 걸레를 하나 넣고 세탁기를 돌려요.
5) 다 되면 뚜껑을 열고 습기를 날려주며, 세탁기 바닥도 한번 훔쳐 줍니다.
(왜냐하면 한국 통돌이처럼 어디 먼지 빠지는 곳이 따로 없어서 한 번 훑어주는 작업을 하고 있어요)
6) 섬유유연제 통은 따로 빼서 닦아준다. 세제가 남아 미끌미끌함
얻는 효과
청소를 처음 시작하기 전엔 빨래 후 빨래가 마르면서 냄새가 났었는데요.
건조기를 쓰는 옷은 괜찮긴 했는데, 자연 건조하면 냄새가 났어요 ㅠㅠ
근데 세탁기 청소를 시작한 후엔 희한하게도 자연 건조 시에 냄새가 사라졌어요.
저희 집엔 아기도 있는데, 아기 세탁기가 따로 있지 않고 이 세탁기로 모두 해결하는데요. 조금은 더 청결한 상태에서 아기 옷 세탁이 되고 있는 거겠지 하고 생각하면 마음이 좀 편해져요.
세제 구입 방법
베이킹소다는 아무 미국 마트에서나 쉽게 구할 수 있어요.
구연산은 조금 큰 마트 가면 있고요.
과탄산소다는 조금 까다로워요.
저는 과탄산소다랑 구연산이랑 둘 다 5파운드로 아마존 구입했지만, 구연산쯤은 월마트에도 있어요.
과탄산소다는 월마트, 타겟 등 집 근처 마트에 없어서 아마존에서 사야 하는데 5파운드가 제일 작아서 더 적게 살 수가 없었어요. 5 파운드면 몇 년은 쓸 것 같네요.
마트 가기 귀찮아서 구연산도 그냥 한꺼번에 아마존에서 샀어요.
지금 보니 내가 샀을 때 보다 비싸졌네요. 근데 과탄산소다는 아마존에서 살 수밖에 없고 셀러도 1명뿐이에요.
(21년 10월 업데이트: 재구매하려고 검색해보니 과탄산소다 파는 아마존 셀러가 많아졌네요. 제가 예전에 샀던 제품을 팔던 건 없어졌는데, 더 믿을만한 제품으로 아래 링크 변경했어요)
혹시 몰라서 베이킹소다도 같은 용량으로 링크 첨부해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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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한 지 한 달 밖에 안됐는데 때가 둥둥 뜨네요 ㅠㅠㅠㅠㅠㅠ드러워..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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